식물이 필요로 하는 12가지의 필수 영양소 중 어떤 성분이 가장 중요할까요? 농작물의 수확량은 무엇에 의하여 결정될까요?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할 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가지 필수 영양소를 알아보고 효과적인 비료 시비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요약
1. 중요하지 않은 성분은 없다. 12가지 필수 성분 모두 중요하다.
-> 퇴비, 복합비료뿐만 아니라 석회질비료, 미량요소비료 공급에도 관심
2. 양분을 공급할 때 토양에서 이동거리를 고려해야 한다.
-> 뿌리가 형성되는 근권에 살포해야 효율적이다.
3. 토양산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사용한 비료가 잘 이용된다.
-> 토양분석을 반드시 실시하고 처방에 따라 석회질비료 살포
토양 양분 관리의 중요성
식물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2가지의 필수 성분을 제대로 공급해줘야 합니다. 식물의 잎이나 줄기 뿌리 등 식물의 잔재나 따로 공급하는 퇴비 등으로 유기물을 공급하면, 토양 속 미생물에 의해서 분해가 이루어지면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토양에 비료를 살포해서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작물 수확하면 수확한 만큼 토양 속의 양분들도 줄어들게 됩니다. 수확량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양분이 토양 속에서 줄어들게 되고 더 많은 수확을 위해서는 그만큼 다시 토양에 많은 양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모자라는 성분 하나로 최종 수확량이 결정된다?
햇빛(일조량), 기온 등 자연적인 조건이 같다면 물관리와 양분관리가 수확량을 결정
우리는 양분을 공급할 때 어떤 특정 성분을 공급하면 좋다는 말을 가끔 듣기도 합니다. 12가지 필수 성분 중 가장 중요한 성분은 무엇이고 어떤 성분을 좀 더 신경 써서 공급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전 한 가지 유명한 그림을 보겠습니다. 비료학을 조금만 배우신 분들은 다 아는 그림인데요. 어떤 통에 물을 담는다고 가정해봅니다. 이때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이 총수확량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때 물을 담을 수 있는 양, 즉 총수확량은 기온이나 일조량, 물관리 그리고 각종 필수 성분들 중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양분 관리를 잘하셔도 일조량이 없고, 기온이 정상 기온이 아니면 정상 수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햇빛 기온 등 자연적인 조건이 어느 정도 괜찮고 시설 재배하시는 분은 다르겠지만 노지 기준으로 자연적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물 관리와 함께 양분 관리에 따라서 수확량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사진을 보시면 아무리 11가지 필수 영양성분을 제대로 공급해도 특정 성분 하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주 것입니다. 즉 12가지 필수 성분 중 가장 중요한 성분을 정하기보다는 내 토양의 상태, 그리고 작물의 생육시기 등을 고려하고, 평소 내가 공급에 신경 쓰지 않았던 성분 공급에 신경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간단하게 12가지 필수 성분의 역할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가. 비료의 3요소 다량원소 NPK (식물이 많이 흡수하는 다량원소)
다량원소 중 많은 농가 분들이 요소 시비 등으로 질소 공급에만 더 신경 쓰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나머지 인산이나 가리에 보충도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N 질소 : 식물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질소를 살펴보면, 질소는 성장을 위해 생체 구성 및 줄기, 뿌리 등 전반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생채 대사를 위해 필요한 효소나 호르몬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필요합니다.
- P인산 : 식물이 대사작용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뿌리 생육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분얼이나 생식 생장에 관여하기 때문에 수확량을 증대시키려면 공급의 반드시 신경 써야 합니다.
- K 가리 : 증산 작용에 영향을 미쳐 물 흡수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토양수분 보유력을 증가시켜 가뭄에도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당분 생성 및 이동에 관여하여, 생산물의 크기 색 당도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봄가을에 발생하는 많은 냉해에도 내성을 갖게 해 줍니다.
나. 차량원소
다량원소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양을 공급해야 하는 차량 원소입니다.
- Mg 고토 : 마그네슘은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 광합성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엽록소의 구성 원소로서, 광합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S황 : 단백질을 합성할 때 필요한 아미노산의 성분이고, 식물 체내의 원활한 질소대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 Ca칼슘 : 세포벽의 구성 성분으로, 세포의 분열과 세포의 신장 등 식물체를 키우고 조직을 강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내변성 강화와 저장성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다. 미량원소
조금만 있어도 되지만 반드시 필요한 미량원소입니다. 여기 각각의 밀항 요소들의 여러 가지 역할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사람이 크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먹고, 이를 에너지화시키고 각종 생체 대사를 위해 비타민이 필요한 것처럼, 미량원소들이 식물들에게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식물은 스스로 비타민을 합성하지만, 미량원소는 반드시 인위적으로 공급해줘야 하는 영양성분입니다. 물론 미량원소는 말 그대로 미량 조금만 필요하고, 그 정도는 토양에 있기 때문에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미량요소는 토양에서 흡수하기가 쉽지가 않고, 체내 이동성도 좋지 않기 때문에 미량요소를 토양이나 옆면 시비로 따로 보충해 주시는 것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 철 : 엽록소 생성, 단백질 합성
- 망간 : 비타민C, 유지 합성, 세포 신장 및 분열
- 붕소 : 신초 생장, 뿌리 신장, 세포벽 합성, 탄수화물 대사, 꽃가루 발아
- 아연 : 광합성, 탄수화물 대사 관여, 성장호르몬 합성(IAA)
- 구리 : 광합성 킻 질산염 환원. 전분, 리그닌화(세포벽 조성)
- 몰리브덴 : 질소의 대사, 꽃가루 형성
양분에 따라 토양에서 이동거리가 다르다
토양에 양분을 보충할 때 각 영양성분들이 토양에서 이동성이 어떤지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 뿌리에 닿아야 향분을 흡수합니다.
- 이동성이 좋은 성분은 근권에 없어도 흡수가 가능하지만, 이동성이 좋지 않은 성분은 근권에 있지 않으면 흡수하기가 어렵습니다.
- 이동성이 좋지 않은 성분을 기준으로 근권에 시비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 비료 시비 후 너무 깊이 경운을 하면 이동성이 좋은 성분은 뿌리에 흡수 전 근권 밖으로 유실되기도 합니다.
인산부터 질소까지 동일한 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를 나타냈습니다. 인산이나 칼슘은 토양에서 이동성이 좋지 않고, 질소나 가리, 황등은 이동성이 좋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물에 녹여 빨아먹든, 뿌리가 직접 양분을 녹여 먹든, 근권의 위치에 흡수하기가 용이합니다. 이때 질소처럼 토양에서 이동성이 좋은 경우에는 근권에 시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흡수가 가능하겠지만, 인산처럼 이동성이 좋지 않은 성분은 근권에 비료를 시비하지 않으면, 식물이 흡수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이동성이 좋지 않은 성분을 기준으로 근권이 형성되는 부분에 비료를 시비하시는 게 더 효율적인 양분 공급이 되겠습니다.
효율적인 양분 공급을 위한 토양산도의 중요성(토양산도에 따라 양분 흡수력이 달라진다)
인삼이나 블루베리처럼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식물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작물은 토양산도 6~7 사이가 적정 수준입니다. 미량원소는 토양산도가 낮을수록 흡수가 증가하지만, 많이 필요한 다량원소나 차량 원소는 산도가 6~7 사이에 흡수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꼭 주기적인 토양분석 후 필요량만큼 석회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너무 많은 석회질 비료를 사용할 때도 토양이 알칼리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토양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셔서 석회질비료 사용 여부를 판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의 요약입니다. 밭을 만들 때 퇴비를 살포하고 복합비료 정도만 넣고 농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고, 조금 더 신경 쓰시는 분들이 붕사나 고토 비료 정도를 더 보충하고 계십니다. 석회질 비료 또한 칼슘 공급과 토양산도 개량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몇 해전에 살포한 지 기억을 못 하실 정도로 최근 살포에 신경 쓰지 않는 농가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미량요소 공급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는 더욱 많고요. 12가지 필수 성분 모두 공급할 수 있도록 꼭 신경 써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양분을 효율적으로 공급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인산이 함유되어 있는 복합비료를 시비할 때, 전면 살포하고 로터리 치는 것과 두둑을 만들 때, 두둑 살포하는 자리 위주로 시비한 것 중 어느 것이 인산이 버려지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시비할 수 있을까요? 전면 살포하게 되면 이동성이 좋은 질소는 흡수가 잘 되겠지만, 이동성이 좋지 않은 인산은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산처럼 토양에서 이동성이 좋지 않은 성분은 근권이 형성되는 부근 위주로 살포하도록 합니다. 다음은 적정 토양산도 유지하는데요, 토양분석 꼭 주기적으로 실시하시고 처방에 따라 석회질 비료를 살포하셔서 적정 산도로 개량을 해야 살포한 비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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