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봄의 시작으로서 새싹이 돋고, 첫 나물들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이른 봄에는 아직 완전히 자란 채 수확할 수 있는 나물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나물이 출시됩니다. 3월 제철나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3월 제철나물 5가지
① 해독 작용이 탁월한 미나리
미나리는 습지에서 빼곡하게 무리 지어 자라며, 야생 미나리와 재배 미나리가 있다.
자연산 돌미나리는 향이 강하고 칼슘과 비타민 C가 풍부하지만, 떫은맛이 강하고 섬유질이 질긴 것이 특징이다. 혈압 강화 작용이 뛰어나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재배종인 물미나리는 돌미나리보다 향은 약하지만, 씹히는 맛이 부드러우며, 열을 내리게 하고, 황달이나 소변을 잘 보게 해 준다.
영양 면에서 카로틴 함유량은 호박의 2배가 넘고, 비타민 C는 토마토와 비슷하다. 비타민 B와 칼륨이 풍부하고, 철과 구리는 시금치의 2분 1 가량 함유되어 있다.
미나리의 독특한 향 성분에는 식욕 증진과 건위 작용이 있고, 풍부하게 함유된 섬유질은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혈압 강하 작용과 주독을 풀어 주는 해독 작용이 탁월하다. 특히 복어의 독을 중화시켜 복지리를 끓일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이 밖에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도 있어 매연과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식품이다.
미나리는 숙취 다음날 아침에 미나리와 우메보시를 넣은 죽을 먹으면 숙취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깨소금을 넣고 무치거나 볶아도 맛있으며, 기름으로 볶으면 카로틴의 흡수가 좋아진다.
②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쑥갓
쑥갓의 원산지는 유럽 남부의 지중해 연안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모두 관상용이고, 식용하는 나라는 동양뿐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채소로 이용해 왔으며, 소화가 잘되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소화기, 신경 계통의 병에 이용하며,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쑥갓에 들어 있는 카로틴 함유량은 유채와 거의 맞먹는다. 보통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은 대부분 베타카로틴으로, 최근 들어 항암 작용이 높은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로틴은 열에 강한 지용성이므로, 데친 야채를 깨소금과 호두 같은 종실류를 넣고 무치는 방법이 흡수를 높이는 이상적인 조리법이다.
녹색 채소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풍부하다. 쑥갓의 경우 가열 후에도 70% 이상 남아 있어 잔존율은 시금치보다 우수하다. 인에 비해 칼슘이 많고, 비타민 A, B,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만 수산이 조금 들어 있어 칼슘의 흡수율이 약간 떨어진다.
쑥갓은 전골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야채로, 너무 가열하지 않도록 불을 끄기 바로 직전에 넣어야 한다. 향이 독특하고 맛이 산뜻하여 날로 먹어도 좋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먹어도 좋다. 상추쌈을 싸 먹을 때 곁들이면 그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③ 피로와 권태를 물리치는 부추
부추는 '오장의 기능을 진정하고 위의 열기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진 장에 좋은 채소다. 이는 부추 냄새의 성분인 황화아릴에 살균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늘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의 흡수를 돕는 알리신이 들어 있어 B1 부족으로 생기는 피로와 권태감을 예방하고, 스태미나를 길러 준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은 많지 않지만 오이의 2배가량 되고, 카로틴과 비타민 E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카로틴 함유량은 유채와 비슷하다. 카로틴과 비타민 E는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좋아지므로, 부추볶음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피부를 윤기 나게 한다. 특히 비타민 B. 이 많이 든 간과 함께 볶아서 먹으면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칼슘 함유량은 유채의 6분의 1 정도지만 인과의 비율이 양호하다. 빈혈 예방에 중요한 구리와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채소다. 부추와 버섯을 기름에 볶아 계란으로 싸서 먹으면 손쉬운 피로 해소 요리가 된다.
④ 달래 봄기운으로 몸이 되살아나다
스트레스와 불면증, 비타민 부족에 두루 효과적생으로 먹고 식초 넣어 무쳐 먹고국 끓여서도 먹는다
달래에는 비타민 A, B1, C가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아서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몸의 기운을 돋우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암예방에 도움이 되며 여성의 자궁출혈이나 월경불순 등에도 효과적이다.
⑤ 맛있고 고단백의 나물 고사리
고사리와 고비는 반드시 끓여 우려낸 후 먹자
고비는 고비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산야의 음습지에 군락을 이루고 생육하고 고사리는 참고사리과에 속하는 양치류(羊齒類)로서 햇빛이 잘 쬐는 산야에 자생한다. 고비는 봄철에 잎이 많이 피지 않을 때 줄기를, 고사리는 근경(根莖)에서 나온 어린잎이나 새싹을 채취하여 삶은 다음 물에 담가 쓴맛과 떫은맛을 우려낸 후 건조하여 저장한 후 용도별로 섭취한다.
고사리와 고비의 영양분석 결과로 볼 때 단백질로써는 고사리가 일반 육류와 거의 같은 고단백식품으로서 우리 몸에 좋은 채소류임에 틀림없으나 생고사리는 그냥 섭취하였을 경우에 체내의 비타민B1을 파괴시키는 인자인 아노이리나제(Aneurinase)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삶아서 물로 우려낸 다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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