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칼로리 섭취와 저지방 식이가 필요하고, 정상 체중과 복부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간질병, 간염, 지방간의 진행을 막는 간에 좋은 약초인 헛개나무, 개오동나무, 오미자, 벌나무 등을 섭취해야 한다.
♬ CONTENTS
1. 헛개나무 (지구목, 백석목, 목산호, 현포리)
2. 개오동나무 (노나무, 수동, 취오동, 노끈나무)
3. 오미자 (문합, 현급, 금령자, 홍내소)
4. 벌나무 (산겨릅나무, 산청목)
1. 헛개나무 (지구목, 백석목, 목산호, 현포리)
학명 : Hovenia dulcis
한약명 : 지구자(枳棋子)
<본초강목>에서 '헛개나무가 술독을 푸는데 으뜸'이라고 했다. 헛개나무가 간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수난을 당하고 있다. 열매는 숙취 해독이 탁월하여 술로 인한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황달에 좋다. 헛개나무 잎에는 루틴,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고, 열매에는 포도당, 과당, 카탈레이스(catalase), 페록시데이스(peroxidase), 줄기에는 호베니산이 함유되어 있다.
헛개나무 열매는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약초로 쓸 때는 잎과 줄기 껍질, 잔가지, 열매 모두를 쓴다. 봄에는 잎을 채취하고, 잔가지나 줄기 껍질은 수시로 개척하고, 가을에는 까맣게 익은 성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열매는 단맛이 있어 비장에 좋고, 진액이 부족하여 오는 갈증과 답답함을 해소하고 오장을 축축하게 하며, 열병으로 인한 번열에 쓴다. 또한 부종이나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상에 쓴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해독작용이 있어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간세포의 섬유화를 감소시켜주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을에 까맣게 잘 익은 성숙된 열매를 따서 용기에 넣고 술을 붓고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효소를 만들 때는 봄에는 잎을, 가을에 검게 잘 익은 성숙한 열매를 채취하여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Tip
한방요법 : 열매를 지구자 잎을 지구엽, 줄기 껍질을 지구목파라고 부른다. 간장 질환이나 주독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민간요법 : 봄에는 잎을, 가을에는 검게 잘 익은 성숙한 열매를 따서 말려 차로 마셨다. 간 치료에 쓰고, 피로 해소에 잎, 줄기, 열매를 달여 먹었다. 딸꾹질에도 달여 먹었다.
2. 개오동나무 (노나무, 수동, 취오동, 노끈나무)
학명 : Catalpa ovata
한약명 : 재백피(白皮), 재백엽(白葉)
조선시대 성종 때 오동나무의 목재는 물과 불에 강하기 때문에 군사 목적으로 장려되었다. 고향을 상징하기 때문에 어느 집이든 마당 주변에 한두 그루를 심어 오동나무를 뜰에 심어놓고 달밤에 운치를 즐겼고, 딸이 시집을 갈 때 오동나무를 베어 혼숫감을 만들었다.
개오동나무 열매가 노인의 수염처럼 길게 늘어진다 하여 '노끈 나무', 노인에 비유하여 '노나무', 오동나무와 닮아 '취오동'이라 부른다.
개오동나무는 관상수,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약초로 쓸 때는 꽃, 잎, 열매, 나무껍질, 뿌리 모두를 쓴다. 성숙한 열매는 따서 그늘에 말려서 쓴다. 수액은 관절염, 류머티즘, 요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오동나무에는 시리진과 파울로우진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를 깨끗하게 하여 종기를 완화시켜준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항염작용, 이뇨작용, 살충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달, 간에 복수가 찼을 때는 '개오동나무껍질 10g+굼벵이 50마리'를 물에 달여 공복에 하루 3번 복용한다. 신장병에는 '개오동+접골목+옥수수 열매' 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에 3번 공복에 복용한다. 한 달 이상 장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Tip
한방요법 : 줄기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재백피, 열매를 재실이라 부른다. 간장질환이나 만성신염, 복수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요법 : 봄에 새순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어린잎은 따서 말려 차로 마신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꽃을 따서 짓찧어 붙였다. 피부 소양에는 잎을 따서 짓찧어 환처에 바른다. 악성 종기에는 가지와 잎을 채취하여 상수리나무 껍질 40g에 벚나무 껍질 20g을 넣고 물에 달여 하루에 3번 공복에 먹거나,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 무좀에는 잎을 짓찧어 즙을 내서 처에 붙인다.
3. 오미자 (문합, 현급, 금령자, 홍내소)
학명 : Schizandra chinensis
한약명 :오미자(五味子)
오미자는 평지가 아닌 해발 300~500m에서 생육이 좋고, 군 총을 이루어 자란다. 경북 문경시는 전국 오미자 생산의 45%를, 전북 진안군, 장수군, 무주군은 친환경 오미자를 생산하여 효소, 액상차, 와인, 음료 등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미자에는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 쓴맛 5가지 맛이 있다. 열매나 과육에는 신맛, 껍질은 단맛, 씨는 매운맛과 쓴맛, 짠맛이 있어 인체의 오장육부(五臟六府)에 좋다.
오미자에는 독이 없고, 비타민 A와 C, 유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폐와 기관지,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몸 안의 체액을 증가시키며, 간 기능을 조절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강장작용을 한다. <동의보감>에서 오미자는 "폐를 보(補) 하고 콩팥을 돕는 목적과 기침멎이 약, 수렴 약, 자양강장 약, 입 안 갈증해소, 가래멎이 등을 목적으로 달여 먹는다"라고 했다. 최근 임상에서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미자는 혈당이나 혈압을 강하하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과 고혈압에 좋다.
오미자는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가을에 성숙한 열매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쓴다. 성숙한 열매를 용기에 넣고 술을 부어 밀봉한 후에 한 달 후에 먹는다. 효소를 만들 때는 열매가 빨갛게 완전히 성숙되었을 때 송이째 따서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Tip
한방요법 : 열매를 오미자라 부른다. 해수, 천식,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신맛이 강하여 파다하게 복용하면 기혈이 율체된다. 폐에 신열이 있을 때는 쓰지 않는다.
민간요법 : 오미자 열매를 마시기를 제거한 후에 말려서 물에 우려서 차로 마셨고, 봄에 어린순을 따서 끓는 들에 살짝 대해서 나물로 무쳐 먹었다. 오미자 줄기를 채취하여 물에 담가 우린 물로 두부를 만들 때 간수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4. 벌나무 (산겨릅나무, 산청목)
학명 : Acertegonentosum
한약명 : 청해(靑楷械)
벌나무는 해발고도 600m 이상인 고지대의 습기 찬 골짜기나 계곡 주변에 드물게 자란다. 벌나무는 계룡산 일대에 자랐는데 약용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노나무 잎보다 작고 광채가 나며 줄기는 조금 짧다. 줄기가 늘 푸르고 독특한 향이 난다. 유독 벌이 많이 찾는다 하여 '벌나무' 또는 '봉'이라 부르고, 늘 푸르다 하여 산청목', '산겨릅나무'라고 부른다.
벌나무는 독성이 전혀 없어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약초로 쓸 때는 잎, 가지, 줄기, 뿌리 모두를 쓴다. 맛이 담백하여 청혈제(淸血)와 이수제(利水劑)로 쓴다.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수분이 잘 배설되게 하여 간 치료약으로 사용된다.
약초로 쓸 때는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처음에 조금씩 사용하다가 양을 점점 늘려가는 것이 좋다. 약리 실험에서 제독 작용, 청혈 작용, 지방 분해 작용, 이뇨작용, 신경 안정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약에서 '벌나무는 간의 특성을 풀어주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며 간에 관련된 질병에 최고의 묘약이라 했듯이 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상대학교 건강 과학원에서 민간에서 앞에 좋다는 60여 종의 약초를 6개월간 실험한 결과 꾸지뽕나무는 폐암에 70%, 느릅나무는 위암과 폐암에 80%, 와송은 폐암에 50%, 하고초는 하꽃과 줄기에서 75%, 겨우살이는 부작용이 없어 모든 암에 80%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 민간에서 소문만 무성한 약용식물인 두릅, 천문동, 짚신나물, 삿갓나물, 지치, 인진쑥, 할미꽃, 싸주아리쑥, 민들레, 화살나무, 마타리를 4주간 동물에게 생리식염수만을 먹이고 항암 실험을 한 결과 미비했다.
MBC <약초 전쟁>에서 경상대학교 건강과학연구원에서 실험한 결과 소문처럼 간에 좋다는 벌나무는 실험에서 쥐의 간암 부위가 더 커지는 것을 보임으로써 20% 정도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맹신은 금물이다.
Tip
한방요법 : 줄기를 '산청목'이라 부른다. 간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요법 : 간질환에 썼다. 알레르기에는 잎을 짓찧어 환부에 붙였다. 몸이 냉한 사람이 탕에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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