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척추에 골다공증이 생기면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염증 조절이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관절에 좋은 약초로 지치, 호랑이가시나무 , 홍화씨, 골담초, 쇠무릎 등이 있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CONTENTS
1. 지치 (칙금잔, 촉기근, 호규근)
2. 호랑가시나무 (호랑이발톱나무, 가시낭이, 묘아자, 구골목)
3. 홍화씨 (홍람화, 자홍화, 홍자화, 홍화묘)
4. 골담초 (금작화, 금작목, 골담근, 금계아)
5. 쇠무릎 (쇠물팍, 우경, 접골초, 고장근)
1. 지치 (칙금잔, 촉기근, 호규근)
학명 : Lithospermum erythrorhizon
한약명 : 자초(紫草)
구전에 의하면 도교(道敎)에서 말하는 불로장생하는 약초 중에서 불로초(不老草)가 '지치'라고 추정한다. 《동의보감》에서 “지치는 다섯 가지 황달을 낫게 한다"라고 했듯이 지치는 피를 정화하고 혈관 내벽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고와지고 노화를 늦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치는 식용보다는 약용으로 가치가 높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지치는 관절염, 냉증, 불면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치에 물을 적시면 자주색 물이 들기 때문에 칫솔을 이용하여 소주를 분무해가며 흙을 제거한 후에 햇볕에 말려서 쓴다.
오늘날에는 진도 농가에서 대량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산 지치나 더덕을 흔들었을 때 물 소리가 나면 약초 중에서 효력이 좋은 상약으로 친다. 병자가 자연산 지치나 더덕(오래된 동삼)을 먹고 깊은 잠을 자고 나면 건강이 회복된다.
가을~겨울에 지치 뿌리를 캐서 물로 씻지 않고 소주로 분무하여 칫솔로 흙을 제거한 후에 햇볕에 말려 제분소에서 가루를 내어 찹쌀과 배합하여 환으로 먹거나, 흙을 제거한 후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효소로 만들 때는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잎을, 가을~겨울에는 뿌리를 캐서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Tip
한방요법 : 뿌리를 자초라고 부른다. 관절염, 냉증, 불면증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민간요법 : 민간에서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잎을 뜯어 끓은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몸이 냉할 때 지치주를 담가 먹었고, 지치 뿌리를 잘 말려서 고약으로 만들어 환부에 붙였고, 지치의 뿌리와 잎을 자주색으로 염료의 원료로 쓴다.
2. 호랑가시나무 (호랑이발톱나무, 가시낭이, 묘아자, 구골목)
학명 : Llex cornuta
한약명 : 구골엽(梅骨葉)
호랑가시나무 잎 가장자리 끝에는 호랑이 발톱처럼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달려 있다. 구전에 의하면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가시로 등을 긁었다 하여 '호랑이등긁기나무'라고 하고, 제주도에서는 가시가 많이 달렸다 하여 '가시낭이', 나무가 단단하고 개의 뼈처럼 생겼다고 해서 '구골목(狗骨木)'이라고도 부른다.
유럽에서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성수(聖樹)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꽃, 잎, 열매, 줄기로 장식을 한다. 산림청 보호 수종이지만, 최근 호랑가시나무가 관절에 좋다 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다.
중국 《본초경소》에서 "호랑가시나무 잎이 기침을 낫게 하고, 담화(痰火, 가래)를 치료한다”라고 했지만, 우석대학교 한방학과 배종진 박사는 논문에서 호랑가시나무가 관절과 뼈 질환에 좋다는 것을 밝혔다.
호랑가시나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속의 진액을 늘려 골수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골절에 좋다.
호랑가시나무는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가치가 크다. 호랑가시나무는 잎, 줄기, 열매, 잔가지, 껍질, 뿌리 모두를 약초로 쓴다. 가을에 빨간 성숙된 열매를 따서 용기에 넣고 술을 부어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TIP
한방요법 : 잎을 구골엽(枸骨葉)으로 부른다. 관절과 뼈를 다스리는 데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요법 : 봄에 어린 새순을 따서 그늘에 말려서 물에 우려먹거나, 잎을 잘게 썰어 차로 먹는다. 소변에 거품이 많을 때 잎을 차로 마셨다.
3. 홍화씨 (홍람화, 자홍화, 홍자화, 홍화묘)
학명 : Cartamamus tinctorus
한약명 : 홍화(紅花)
이집트에서는 홍화 꽃을 붉은색 염료의 재료로 사용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여인들의 화장 재료인 연지(脂)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종자에 불포화지방산이 75%나 함유되어 있어 뼈와 관절, 기관지염에 응용하고 있다.
씨에는 페놀성 물질이 들깨, 도토리, 살구씨, 아몬드, 해바라기, 호두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 관련 논문에서는 한결같이 골절, 골다공증, 파골, 접골 등 여러 질환에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리놀렌산 등 많은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 식물성 스테롤 성분들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 고지혈증을 예방해준다.
홍화씨는 식용과 약용으로 가치가 높아 꽃, 잎, 종자 모두를 약초로 쓴다. 《신약神》의 저자 인산 김일훈은 “토종 홍화씨에는 백금(白金)과 칼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뼈를 붙게 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골질환에 좋다"라고 했을 정도로 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화로 약초를 만들 때는 꽃이 홍색으로 변할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기관지의 평활근을 흥분시켜 수축작용, 심근 수축작용, 혈액 응고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꽃은 혈액순환에 좋고, 종자는 어혈 복통, 동맥경화, 골절, 골다공증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p.
한방요법 : 꽃을 홍화(紅花), 종자는 홍화(紅花)로 부른다. 음지에서 말린 꽃인 홍화(紅花)는 어혈에 의한 통증, 타박상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종자인 홍화자(I)는 관절염, 골다공증, 골절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요법 : 봄에 부드러운 잎을 따서 끓은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기름을 짜서 먹는다. 꽃은 천연염료로 널리 사용하였다.
4. 골담초 (금작화, 금작목, 골담근, 금계아)
학명 : Caragana sinica
한약명 금작근(金雀根)
골담초(骨擔草)는 꽃과 잎이 옥(玉)처럼 아름다워 선비화(花)라고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여 골담근으로 부른다.
조선시대에는 골담초 꽃을 달여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 여인들이 차로 먹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은 산행 중에 넘어져 타박상이 생기면 골담초를 달여 먹었고,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할 때는 꽃을 먹기도 했다.
골담초는 관산용과 식용, 약용으로 쓴다. 약초로 쓸 때는 꽃, 잎, 줄기, 뿌리 모두를 쓴다. 골담초 줄기와 뿌리를 채취하여 물로 씻고 말린 후 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먹거나, 물에 달여 차로 먹는다. 골담초주(酒)는 봄에 딴 꽃과 가을에 캔 뿌리를 용기에 넣고 술에 붓고 밀봉하여 3개월 후에 먹는다. 효소를 만들 때는 봄에는 꽃과 잎을, 가을에는 줄기와 뿌리를 채취하여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최근 약리 실험서 골담초의 에테르 추출물이 혈압 강하, 항염, 진통, 소염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타박상이나 담이 결리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신약>의 저자 인산 김일훈은 유기 백금은 관절 부위에서 양전기와 음전기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백혈구로 하여금 조골, 접골을 신속히 하기 때문에 뼈를 붙게 한다 했다. 이처럼 골담초는 관절염, 혈액순환, 통풍(痛風)에 좋다.
Tip
한방요법 : 뿌리를 뼈 질환과 관절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다량으로 장복할 때는 피부소양증,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민간요법 : 꽃을 따서 먹기도 하고 끓은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었고, 비빔밥이나 떡, 화채 등으로 먹었다. 뼈가 부러져 쑤시고 아플 때, 삔 데, 타박상에 가지를 꺾어다가 달여 먹었고, 뿌리를 으깨어 어혈을 풀고 짓찧어 타박상에 붙였다.
5. 쇠무릎 (쇠물팍, 우경, 접골초, 고장근)
학명 : Achyranthes japonica
한약명 : 우슬(牛膝)
무릎 통증은 연골을 싸고 있는 활막에 이상이 있거나 무릎관절 주변 인대가 손상을 입었을 때 흔히 나타난다. 무릎 통증이 있으면 걷고 싶지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하거나, 비만인 경우 적정 체중으로 조절을 해야 한다.
쇠무릎은 논 주변이나 밭둑에 흔하다. 쇠무릎은 줄기의 마디가 소(牛)의 무릎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쇠무릎은 잎, 줄기, 뿌리 모두를 식용과 약용으로 쓴다. 약초로 쓸 때는 잎과 줄기는 꽃이 피기 전 봄과 여름에, 뿌리는 가을부터 겨울에 채취하여 말려서 쓴다.
최근 약리 실험에서 쇠무릎이 진통작용, 혈압 강하 작용, 항균작용, 콜레스테롤의 강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을에 뿌리를 캐어 우주를 만들어 먹으면 관절염과 신경통에 좋고, 갈증이 해소와 당뇨병에는 우슬초 차를 먹는다. 효소로 만들 때는 봄에서 여름까지 꽃이 피기 전에 잎을 채취하여 물로 씻은 후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나 용기에 넣고 설탕이나 시럽을 붓는다. 그리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후에 효소 1에 찬물 5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신다.
Tip
한방요법 : 쇠무릎의 뿌리를 우슬牛膝로 부른다. 관절염이나 요슬동통, 산후 복통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생우슬은 어혈과 옹저에 쓰고, 줄기와 잎은 허리 통증, 무릎 통증 증상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여성이 오랫동안 상복하면 난소의 기능이 저하된다.
민간요법 : 어린잎을 끓은 물에 살짝 데쳐 무쳐 먹었고, 뿌리를 진하게 달여 우려내어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든다. 부종에 우슬탕으로 목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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