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쌈 채소 중 하나인 상추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식품인 고기와 함께 쌈으로 섭취하면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상추의 효능 및 부작용,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1. 상추 효능 8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신경 안정에 좋습니다.
상추에는 알칼로이드 계통의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락투카리움은 상추잎을 따면 나오는 우윳빛 진액으로 아편과 같이 최면 및 진통 효과가 있어 '상추 아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상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추에 함유된 칼륨은 우리 몸의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액 순환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상추에 들어 있는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은 혈액을 맑게 하고,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저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3)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상추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여드름과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되며, 뿐만 아니라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상추에는 폴리페놀, 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 돼 있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의 노화 및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4) 눈 건강에 좋습니다.
상추에는 비타민A와 루테인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며,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 눈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을 통한 유해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5)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갱년기 이후에 발생하기 쉬운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추에 함유된 비타민K는 뼈의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액 응고 조절, 세포주기 조절, 심혈관 건강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상추의 철분과 엽산은 어지럼증이나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6) 장 건강에 좋습니다.
상추에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몸속의 쌓인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장건강 증진에 좋으며, 수분이 95%로 이루어져 있어, 변비예방 및 변비 환자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추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쉽게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상추에 함유된 칼륨과 수분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장에서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어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7) 피로해소에 좋습니다.
상추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두통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추에는 수면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상추의 락투카리움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8)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상추에는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 돼 있어, 발암의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구강암, 폐암, 유방암, 백혈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고기를 구울 때 고기가 타면서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 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상추에 싸서 구운 고기를 함께 먹는다면 벤조피렌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동의보감 속 상추
상추의 약효 : 숙취, 모유 분비, 유방암 예방, 치아 미백, 스트레스 해소
상추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태양인이나 소양인 같은 양체질에 잘 맞는다. 특히 소양인에게 잘 맞는다. 반대로 음체질인 사람이 상추를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추는 오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경맥을 통하게 하고 가슴에 맺힌 열을 제거해 준다. 또한 근육과 뼈를 보양하는 효과도 있으며, 숙취에 시달릴 때 상추즙을 마시면 숙취를 빨리 해소할 수 있다. 상추 생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쉽게 짜증이 나고 우울한 증상이 있거나 신경성으로 머리가 무겁고 아플 때 먹으면 한결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로부터 상추는 수유 중에 먹으면 모유 분비가 잘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방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피를 맑게 하는 정혈 작용과 해독 작용이 있어 여드름 치료에도 좋으며 특히 만성 변비가 있다면 상추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 상추를 바싹 태워 치약에 묻혀 양치를 하면 치아 미백 효과도 있다.
3. 상추 음식궁합
(1) 상추+쑥갓
상추와 쑥갓 모두 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불면증이 있다면 이 두 가지 채소를 함께 섭취해 보자. 또한 상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음체질에 맞지 않는 채소이지만 성질이 따뜻한 쑥갓과 함께 먹으면 찬 성질이 중화돼 아무런 거부반응 없이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2) 상추+생강
상추와 생강은 궁합이 잘 맞는다. 상추를 먹고 체하거나 중독이 됐을 때 생강즙을 마시면 해독 효과가 있다.
(3) 상추+오이
상추와 오이도 궁합이 좋다. 상추와 오이를 함께 먹으면 소변이 원활해지고 부종이 가라앉는다. 생식으로 먹어도 괜찮지만 잘 익은 오이의 씨를 빼고 상추와 함께 달여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4) 상추+돼지족
상추와 돼지족을 함께 먹으면 모유가 풍부해진다. 상추가 모유분비를 촉진하고 돼지족도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상승한다. 또한 상추와 민들레 뿌리를 함께 즙을 내어 마셔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 상추 부작용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상추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 복통, 배탈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자신의 체질에 따라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상추에 함유된 비타민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액 희석제를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상추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상추를 많이 먹으면 졸릴 수 있다. 이는 상추의 줄기 부분에 함유되어 있는 락투카리륨(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분비되는 유백색의 점액)이라는 특수성분 때문이다. 이 우윳빛 즙액은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이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한 증상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 신경과민증세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4) 상추와 함께 조리하면 안 되는 식품
상추와 꿀은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다. 꿀은 생파, 게장, 젓갈 등을 함께 먹어도 설사, 복통, 중독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5. 영양이 높은 제철 시기
봄부터 가을까지가 제철. 하지만 온실 재배가 가능하며 집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채소이기 때문에 제철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싱싱한 상추를 먹을 수 있다.
6. 고르는 방법
앞에서 윤기가 흐르고 잎맥과 색깔이 선명한 것이 좋다. 붉은 잎 상추는 잎 끝의 붉은색이 선명한 것이 싱싱한 것이며, 푸른 잎 상추는 상추 끝 부분이 투명한 녹색을 띠는 것이 수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이다.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은 검은 반점이 생기면서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윤기가 사라진다. 이런 특성을 잘 알아두고 항상 싱싱한 것을 구입하도록 하자. 싱싱한 채소가 영양가도 높다.
7. 영양
비타민 A가 풍부한 반면, 야채 치고는 비타민 C 함유량이 적은 편. 하지만 비타민 B1과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리신, 티로신 등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또한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할 수 있으며, 비타민 B1·B2, 칼슘 등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들어 있어 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 A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비타민 B군은 피부 노화를 막고 머릿결을 윤기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상추를 여성을 위한 채소라고 말하기도 한다.
8. 손질법
상추는 손질이 그리 어려운 야채가 아니다. 농약을 치면서 기르는 야채가 아니기 때문에 물에 흙먼지만 씻어내면 먹을 수 있다. 물을 받은 다음 그 안에 상추를 넣고 흔들어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궈낸다. 상추가 약간 시들시들하다면 물에 식초나 레몬즙을 한두 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살살 흔들어 씻어내면 싱싱하게 살아난다.
9. 보관법
물기를 제거하고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쌓아 냉장 보관한다. 손질 안 한 상추라면 비닐백에 넣은 다음 공기를 넣어 부풀려 밀봉하면 잎이 손상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상추는 냉장고 채소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10. 상추의 영양을 지키는 조리법 & 섭취법
상추는 조리를 하기보다는 깨끗이 씻어 쌈으로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 것이 가장 간단한 섭취방법이며 영양분 섭취에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상추에 오이, 깻잎, 대파 등 궁합이 잘 맞는 채소를 곁들여 겉절이를 해 먹는 것도 별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 안에 열이 쌓여 잇몸 질환이 생겼거나 몸이 부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소변이 시원치 않을 때생즙을 내 하루에 0.5 l 정도 나눠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상추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증하는데 특히 고려시대 상추는 품질이 매우 좋고 씨앗이 매우 귀해서 씨앗을 사려면 천금을 주고 샀다고 해 '천금채'라고 불렀으며, 우리말인 상추의 이름은 생으로 먹는 채소란 의미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상추로 건강을 챙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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